악보는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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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집에 OST - SOme where in my memory
크리스마스에는 케빈과 함께..ㅋㅋ 나홀로집에의 ost 악보입니다! 즐연하세요!! #나홀로집에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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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주연의 1990년 미국의 크리스마스 코믹 영화이다.
바쁜 현대인들과 아동을 편애하고 방치하며 무관심한 어른들에 대한 비판+풍자가 잘 드러나 있다. 서로의 부재 속에 외톨이가 되어 다시 한 번 가족 간의 사랑을 깨닫게 된 케빈과, 선입견 등으로 인해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인 말리 할아버지가 유대를 통해 서로 가까운 사이가 되고, 말리 할아버지가 나중에는 가족과 다시금 함께 하게 되는 감동적인 요소를 삽입했다.
꽤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화 속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영화상 케빈의 나이가 8세(1982년 생)이므로 미국 거의 모든 주 아동보호법에 의해 부모인 맥콜리스터 부부는 아동 학대로 경찰 조사를 피할 수 없고, 심할 경우 실형을 받거나 양육권 박탈까지 당할 수도 있다.[1]
이 영화는 대한민국에서는 일종의 크리스마스의 상징으로, 크리스마스에 “나 홀로 집에를 본다”는 표현은 일종의 관용어구로, “연인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좀 더 확인사살적인 표현으로는 “케빈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가 있겠다.
2018년 12월, 구글이 맥컬리 컬킨을 기용하여 이 영화를 셀프 페러디한 구글 어시스턴트 광고를 만들었는데 추억 보정에 원작 영화 속 장면과 싱크로율이 잘 맞아서 호평을 받고 있다. # 영상 그 와중에 겨우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맥컬리 컬킨의 동안이 상당히 ㅎㄷㄷ하다.시카고에 사는 맥칼리스터 가족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모처럼 북적거린다. 친척들과 함께 파리의 친척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 하기 때문이다. 이 집의 막내아들인 케빈은 처음 가보는 프랑스 여행에 짐 싸는 방법을 묻고 싶어서 사촌들이나 형누나들한테 물어보고 다니지만, 돌아오는 것은 어리다는 이유의 모욕과 막말 뿐이다. 심지어 버즈는 이웃집에 사는 말리 할아버지에 관한 온갖 헛소문들을 늘어놓으며, 눈 푸는 삽으로 자기 가족들과 주민의 절반을 살해해서 매장시켰다, 소금으로 절여서 미라로 만들었다더라는 식의 도시전설, 혹은 괴담틱한 험담을 늘어놓으며 동생을 겁줄 뿐이다. 계속되는 식구들의 무시에 골이 난 케빈은 자기는 나중에 크면 꼭 혼자 살거라고 소리를 질러보기도 하지만, 이 역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이 와중에, 한 경찰관이 와서 집 주인인 케빈의 아버지에게 크리스마스 휴가 때 빈집털이가 많아 위험하니 주의를 좀 드리러 왔다며 집의 보안 시스템에 관해 이것저것 묻는데, 케빈의 아버지는 자동 점등기를 설치해뒀으니 걱정할 것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그리고 경찰관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2][3] 돌아간다.
이윽고 다 같이 피자를 시켜 먹는데, 다른 식구들이 이미 피자를 받아서 바쁘게 식사를 하는 중 늦게 내려온 케빈은 자신이 좋아하는 치즈 피자를 찾는다.[4] 그러나 형 버즈는 케빈의 치즈 피자를 일부러 죄다 먹어놓고[5] "치즈 피자는 분명히 시켰는데 누가 다 먹었어. 찾으려면 먹은 사람에게 토해내라고 해야할걸."이라고 말하며 케빈을 조롱한다. 피자를 급하게 모조리 뺏어먹은 게 막혀서 괴로워 하며 케빈에게 접시 좀 달라고 급하게 부탁하지만 화가 날대로 난 케빈은 자신의 치즈 피자를 부당하게 강탈당한 일에 화를 참지 못하고, 악감정을 있는 대로 모두 담아 전력으로 돌진하여 버즈를 들이받아 넘어지게 한다.[6] 그러다 때마침 식탁에 꺼내놓고 입구까지 열어 놔둔 우유팩과 컵에 부은 우유까지 버즈의 몸에 부딪혀 넘어지면서 식탁에 놓여 있던 비행기표와 여권 위에 쏟아져 다 젖어버리는 등 식탁은 완전 난장판이 되는데, 이 때 난장판을 치우는 과정에서 케빈의 아버지 피터가 실수로 케빈의 비행기표 한 장을 휴지와 함께 버리고 만다.
이렇게 명백히 버즈가 원인제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의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던 다른 식구들은 모두 앞뒤 상황을 전혀 알려고 하지 않은 채 소란을 피우고 여권들까지 젖게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케빈만 탓한다. 평소 케빈을 증오하던 삼촌 프랭크의 "망나니 같은 녀석!"[7]이라는 멘트를 신호로 모두 싸늘한 표정으로 케빈만을 노려봤다. 심지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기가 먼저 잘못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원인제공자인 버즈마저 오히려 꼴좋다는 표정으로 케빈을 노려보며, 적반하장격으로 집에서 기르는 타란튤라 거미 밥이 되고 싶냐고 협박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된다. 굳이 케빈이 아니라 시청자들 입장에서 봐도 적반하장인 버즈에 대해서 너무나 화가 나고 기가 차서 엄청나게 욕이 나오는 것은 둘째치고 뛰어들어가서 신나게 패주고 싶을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심지어 한숨 또한 저절로 나올 정도다.
그리고 한국어 자막만 봐서는 잘 알 수 없는 장면인데, 이렇게 한바탕 소동을 벌인 뒤에 케빈을 혼내기 위해서 엄마를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엄마가 "Say good night, Kevin"이라고 말하자, 케빈은 "Good night, Kevin"이라며 살짝 난청 개그를 했다(...).[8]
케빈은 억울하게 다락방에서 자게 되고, 자신에게만 잘못을 뒤집어씌운 가족에게 화가 나서 가족이 없어져 버리면 좋겠다며 엄마 케이트에게 항의하고, 케이트는 가족이 없어봐야 그 소중함을 알 거라며 그를 꾸짖고 다락방에 들어가라고 한다. 여기서 알고 보면 케빈은 치즈 피자를 버즈에게 모두 빼앗겨서 저녁 식사도 굶은 상황이고, 피자 배달부에게 "치즈 피자 좀 더 가져오지"라고 하는걸 보면 여전히 배가 고픈 듯한데, 케이트는 아들이 식사를 못했다는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강제로 다락방으로 들여보내기만 한다[9]. 케빈이 아무리 어린이라지만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혼자 다락방에서 자게 된 케빈은 다시금 가족이 없어져 자신 혼자 집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빈다.
그리고 그날 새벽, 강풍으로 나뭇가지가 부러져 전기선과 전화선을 덮치면서 정전이 되어 알람시계가 꺼지고 케빈의 가족과 친척들은 모두 다 늦잠을 자게 된다. 일어나는 시간이 늦어져서 여행 준비를 서두르기 위해 허둥거리던 식구들은 케빈이 다락방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 그만 케빈만 빼놓고 출발한다. 총 어른 4명+아이들만 11명(남자 5명, 여자 6명)인 상황이라 북적북적대었고, 어른들은 모두 바빠서 아이들에게 신경을 덜 기울였던 것. 설상가상으로 인원 체크할 때는 잠시 놀러온 옆집 아이인 밋치 머피[10]를 케빈으로 세어버렸다. 이 아이가 차에 있는 물건들을 구경하느라 뒷모습만 보이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케빈이랑 옷이나 몸집과 뒷모습이 많이 비슷해서, 사촌들 중 맏이인 헤더가 헷갈려버린 것.[11] 또한 마침 밖에서 전기를 수리하고 있던 수리 기사가 전기는 다 고쳤으나, 전화선 수리가 며칠 걸릴 것이라고 엄마에게 알려주지만 엄마는 워낙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듣는둥 마는둥 했다. 헐레벌떡 정신없이 공항에 도착한 대가족들은 비행기를 놓치지 않았음에 안도하고 프랑스 행 아메리칸 항공 DC-10에 몸을 싣는다. 게다가 하필 이때 아이들은 이코노미석에 타고 어른들은 일등석에 따로 탑승하게 된다.[12] 아이와 어른들이 분리되어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바람에 어른들은 여전히 케빈의 부재를 알아차리지 못한다.[13]
한편 아침 늦게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난 케빈은, 가족들이 떠나고 텅 빈 집에 혼자 남겨진 상황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다들 장난치는 거냐며 집을 돌아다녔던 케빈은 문이 열린 차고에 차가 그대로 남겨진 걸 보고, 차가 있으니 가족들이 공항에 간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말 그대로 증발해버렸다는, 아이다운 생각을 하게 된다. 케빈은 이런 상황에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잠시 생각해보더니 곧이어 가족들의 푸대접과 멸시, 막말을 떠올리고 내가 내 가족을 사라지게 했다며,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한다. 이때 눈썹을 꿈틀거리는 표정 연기가 일품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버즈의 방을 다 엎어놓다가 플레이보이 잡지가 나온다. 이를 본 케빈은 아직 어려서 그냥 "벗고 나오는 이상한 잡지" 정도로 생각하였고 이때 케빈의 대사가 압권이다. "옷 입은 사람이 없네, 지루해!", 버즈 형 여자친구의 사진은 못생겼다며 집어던졌다.[14]
어쨌든 케빈은 집에서 홀로 보내는 자유로운 생활이 시작되자, 버즈의 것으로 보이는 딱총을 들고 나와서 장난감을 쏘아 맞추며 놀거나, 평소 못 먹게 하던 간식들도 마음대로 먹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어린애 보는 거 아니라고 못 보게 한 마피아 영화를 보다가 무서워서 "엄마!" 하고 비명을 지른다.
그 순간, 엄마 케이트는 비행기에서 자던 도중 문득 불길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나고, 가스 끄고 왔나, 문단속하고 왔나, 차고 문 닫았나 등등 무언가 빠진 거 같다고 생각을 거듭하다, 마지막에 아들 케빈을 두고 온 사실을 깨닫고 비명을 지른다.
다시 케빈으로 돌아와서, 케빈은 2층에서 썰매를 타고 계단으로 슬라이드를 한다[15].
비행기에 타고 있던 엄마 케이트는 그제야 자기의 잘못을 알고 스스로를 자책하며 "난 엄마도 아니야"라고 한다. 케이트의 모성애가 돋보이는 부분.[16]
한편 이 무렵 빠루로 집을 털던 2인조 좀도둑이자, 이른바 '젖은 도둑파(Wet Bandit)'[17] 일당인 해리와 마브가 등장한다. 이들은 부자 마을인 케빈네 동네 사람들이 전부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난 틈을 타서 빈집털이를 시도한다. 여기서 해리는 오프닝 부분에 케빈의 집에 경찰관으로 위장하고 방문했던 바로 그 사람으로, 도둑질을 위해 사전에 동네의 집들을 돌아보며 여행 일정 및 자동 점등기들의 작동 시간을 미리 알아두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인 것. 해리는 이 동네에서도 케빈네 집이 가장 알짜배기라며,[18] 가족들이 모두 여행을 떠났으니 빈 집일 것이라 생각하고 도둑질을 하기 위해 케빈의 집으로 접근한다. TV를 보다가 잠을 잔 케빈은 지하실로 향하려는 이들을 창 밖에 비친 실루엣으로 목격하고 재빨리 지하실 불을 켜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위장하는 작전으로 1차 위기를 모면하고 사람들이 아직 여행가지 않고 남아있다 착각한 마브와 해리는 허둥지둥 물러난다. 겁을 먹은 케빈은 침대 아래에 숨어서 벌벌 떤다.
케이트는 충격에 빠져 완전히 넋이 나가고,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어떻게든 케빈의 안부를 알아보려고 한다. 집전화는 밤 사이에 불통이 되었기 때문에 친척들에게 이웃과 근처 사람들에게 몽땅 다 전화를 걸도록 시킨다.
이내 케빈은 지금 집주인은 나니까 용감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문을 박차고 나와 나 이제 무섭지 않으니까 덤빌테면 덤비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그 순간 케빈 앞에 나타난 말리 할아버지. 버즈가 전한 악의적 유언비어로 말리 할아버지를 무서운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어 덜컥 겁을 먹은 케빈은 비명을 지르며 집으로 뛰쳐들어가 공포에 벌벌 떤다. 이 때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대고 "아아악!"하고 비명을 지른 후 뒤로 돌아 방으로 뛰어들어가는데, 귀엽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이라 이웃집 사람들도 모두 집을 비우고 들려오는 건 자동응답기 소리 뿐. 그래서 케이트는 항공사 직원들에게 사정을 하지만 이들은 전부 다 '안전한 집에 들어앉았는데 뭐가 위험하겠습니까?'라면서 무관심하고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할 뿐이다. 그래도 케이트의 독촉에 경찰에게 방문을 하도록 시키기로 한다.
이윽고 케이트의 독촉에 보낸 경찰이 집에 도착하여 초인종을 누르고 문도 두드려 보지만, 방금 전 말리 할아버지를 보고 겁을 먹은 케빈은 문을 열지 않고 숨어만 있었고, 경찰관은 그냥 돌아간다. 집에 아무도 없고, 별 이상도 없으니 애들 머릿수나 다시 세어보라는 경찰의 연락만 돌아오고, 엄마의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결국 케이트는 케빈에게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 표를 구하려고 물심 양면으로 노력하지만, 애석하게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라 비행기 표는 전부 매진되었고 빈 자리도 없었다. 그래도 혹시 자리가 나거나 표를 바꾸고픈 승객들이 있을지 모른다며 엄마 케이트만 공항에 남고, 다른 가족들은 공항을 벗어나 일단 파리 시가지로 간다.
케빈은 화장실에서 온몸을 꾸미며 자기자신과 인터뷰를 한다. 여기서 얼굴에 향수를 뿌리고 케빈이 소리를 지르는 명장면이 탄생한다.[19] 그리곤 버즈가 자기 방에 꿍쳐둔 비상금을 꺼내서 호화찬란한 생활을 보내기 시작한다. 버즈가 비상금을 숨겨둔 상자는 벽장 맨 위에 있었는데, 이걸 꺼내려 벽장에 기어 올라가다가 벽장이 무너져 박살나면서, 버즈의 애완용 타란튤라 거미가 탈출했다.[20]
한편, 머피의 집을 털고 있던 해리와 마브는 자동응답기를 발견하고 아까 털지 못한 집이 피터의 집이라는 것을 깨달고 그날 밤에 그 집을 털 것이라 기약한다.
케빈은 아침에 이를 못 닦아서 칫솔을 사러 갔는데[21] 거기서 또 다시 말리 할아버지와 마주치고 겁을 먹고 도망을 가다 자기도 모르게 손에 들고 있던 칫솔을 그대로 가지고 나오는 실수를 저지른다.[22] 그런데 상점 밖에는 경찰이 있었고, 이에 점원과 추격전이 펼쳐진다. 그러다 케빈은 결국 복잡한 아이스 링크에서 경찰을 따돌린다. 그리고 케빈은 도둑질을 했다고 자책하며 침울해진 채 집으로 돌아간다.[23]
상술했듯이, 마브가 턴 집에는 물을 틀어 물바다를 만드는 버릇이 있어 마브는 머피의 집에서 물을 틀고 집을 나온다. 나만의 흔적이라는 말은 덤. 그리고 우연히 마브와 해리가 타고 나오는 자동차에[24] 치일 뻔한다.[25] 마브는 성질을 부리지만, 해리는 꼬마애일 뿐인데 봐주라며 케빈에게 씩 웃어 보인다. 그런데 케빈은 이때 해리의 금니를 보고, 그가 일전에 집에 찾아와 보안 장치 등에 대해 들었던 경찰과 동일 인물임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해리 역시 자신을 보고 놀라는 케빈의 눈빛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는다. 해리는 수상한 모습을 보이는 케빈을 미행하지만, 케빈은 도망치다가 교회 앞 장식물에 숨는 기지를 발휘하여[26] 그들을 따돌리고, 도둑들이 다시 찾아올 것임을 예상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도둑들의 존재를 안 케빈은 한밤중에 온 집안의 불을 켜고 커튼을 닫아둔 뒤 장난감 기차에 사람 모양의 입간판[27]을 붙여 창문가를 돌게 만들고, 창고에 있던 마네킹들 역시 창문가에 갖다놓은 뒤 끈을 묶어 조종하여 움직이는 사람들 형체가 비치게 한 뒤 요란한 음악을 틀어 파티 분위기를 조성, 집안에 사람이 많은 것처럼 위장하여 위기를 모면한다.[28]
한편, 파리 시가지에는 공교롭게도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원래 놀기로 한 계획도 다 취소되어버린다. 게다가 케빈과 엄마가 따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서 즐겁게 놀 분위기도 아니었고, 프랑스어를 잘 알아듣지도 못하니 친척집에서 재미없는 TV를 보며 무료하게 보내고 있을 뿐이었다.[29] 누나인 메건은 웬일로 케빈을 걱정하지만, 형 버즈는 첫째, 케빈은 운이 좋고, 둘째, 집에 경보 장치가 있고, 셋째, 자기 동네는 범죄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미국에서 가장 따분한 곳이라며 항공사 직원들과 마찬가지인 태도로 일관한다.[30][31]
한편 케빈은 그렇게나 먹고 싶었던 치즈피자를 주문하고, 마피아 영화를 이용해 피자 배달부가 그냥 피자만 놓고 돈만 받고 빨리 가게 했다. 피자 배달부가 겁먹어 뒷걸음질을 할때 넘어진 장소가 후술할 도둑들이 넘어진 장소랑 똑같다.[32]
이 무렵 엄마 케이트는 집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으로 갈 수 있는 이곳 저곳의 공항을 다 경유하는 등 다른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백방으로 노력[33]한다.
케빈은 집에서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돌아오면 다신 말썽 안 피운다 다짐하고 잠을 청한다. 다음날 아침, 케빈은 화장실에서 또 온몸을 꾸미며 The Drifters의 White Christmas를 따라 부른다. 그리고 또 비명을 지르는 것은 덤. 그리고 슈퍼에서 장을 보던 케빈은 어린아이가 장을 보러 혼자 왔다는 사실에 미심쩍은 눈빛을 보내는 슈퍼 직원을 상대로 능청스럽게 둘러댄다.[34] 집에 온 케빈은 케빈이 산 섬유 유연제로 빨래를 한다. 화로한테 닥쳐라고 날리는 건 덤.
케빈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도둑들이 다시 찾아가 몰래 살펴보았을 때도, 케빈은 또다시 마피아 영화를 이용해 그들을 속여 다시 한 번 도둑들을 따돌린다. 같은 장소의 쓰레기통에서 또 넘어진다.
엄마 케이트는 댈러스/포트워스를 거쳐 아보카/윌크스배러 스크랜튼 국제공항에서[35] 발을 동동 구르다 어느 마음 착한 폴카 폴카로 나름 유명한 폴카 음악가 거스[36]와 그의 동료들의 배려로, 그가 속한 밴드가 타고갈 차에 히치하이킹까지 하여 천신만고 끝에 집에 갈 방법을 찾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던 도둑들은 케빈이 혼자 나무를 베어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장식하는 모습 이외엔 인기척이 전혀 없었던 점, 결정적으로 해리와 마브가 다른 집을 털던 도중 우연히 음성 메시지[37]를 듣고 결국 어린애 한 명만이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그날 밤 9시에 케빈네 집을 털러 오기로 한다. 도둑들의 이야기를 엿들은 케빈은 "엄마.. 어디 있어요.."를 나직이 읊조릴 정도로 공포심에 휩싸인다.
히치하이킹을 받고 차에 탄 케이트는 밴드와 함께 집으로 간다.[38][39]
한편, 도둑들이 밤 9시에 자신의 집을 털러 온다는 것을 안 케빈은 결전을 준비하며, 그들에 대비하기로 한다. 마침내 결전의 날(?) 당일. 도둑들이 들이닥치기 몇 시간 전 케빈은 일을 마친 뒤 자기 차[40]에 주차 딱지가 붙은 걸 보고 욕을 퍼붓던 산타 분장 아르바이트생에게 찾아가, 진짜 산타에게 가족을 다시 돌려받고 싶다는 소원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케빈이 고아인 걸로 오해하고 박하사탕을 선물로 준다. 그리고 차에 시동을 걸자 차가 퍼진다. 욕설은 덤. 케빈은 산타에게 박하사탕 몇 알을 선물로 받고서 집으로 가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가족을 쓸쓸히 쳐다보다가[41] 교회를 발견하고 그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교회에서 자리를 잡고 앉은 찰나 케빈의 옆자리에 성가대에 있는 손녀딸을 보러 찾아온 옆집 말리 할아버지와 또 마주쳐 덜컥 겁을 먹긴 했으나, 오히려 말리 할아버지가 다가와서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인사를 먼저 건네자 케빈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더 이상 도망가지 않는다. 그에 대한 괴담이 전부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케빈은 말리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가 아들과 싸운 뒤 연락을 끊고 그저 가끔씩 수표만 주고 받는다는 딱한 사정을 되는데, 이에 케빈은 도리어 "아마 아들도 사실은 먼저 연락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요? 연락해보세요."라며 격려한 뒤 악수를 하고 그간의 오해를 털어낸다. 그렇게 교회에서 나오다가 교회의 종소리를 들은 케빈은 집으로 뛰어가 각종 트랩들을 설치하여 도둑들에게 맞설 만반의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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